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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쓴 7박8일의 이탈리아 일기
  • 구분/지역패키지 > 유럽
  • 조회수 848
  • 작성자 조**
  • 작성일 2019-01-21
  • 이미지
  • 관련상품EPP376
    [ 이탈리아 일주 8일_ 일급호텔 + 로마 왕복 직항 ] 친퀘테레 + 폼페이 + 오르비에토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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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8일 내내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핸드폰 메모장에 기록하였던 내용을 옮깁니다. 다녀온 지 2주일이 훌적 지났지만 걸음걸음 아직 이탈리아를 거닐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다시 가보고 싶은 이탈리아. 참좋은 여행과 함께 하여 행복한 일주일이었습니다.
 
 
 
첫날. 인천-로마
 

여행은 설렘이다.
항상...
이탈리아는 자유여행으로 가야지 했으면서도 이번에도 패키지다. 나이가 들어가는 때문인가보다. 쉬는 기간에 딱 맞는 상품을 검색해서 고른 7박8일 이탈리아 일주 상품. 몇달전에 예약을 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날.
춥다. 다섯 시 버스틀 타기 위해 네시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다섯시 버스. 만원이다. 어떤 외국사람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한국은 남자들이 여행을 안다닌다고. 안다니는 것이 아니라 못가는 것이겠지. 일하느라고.
버스에서 한 숨 자고....
처음 발을 들여놓는 인천공항 2터미날.
한산하다. 아홉시도착. 언제 제대로의 한식을 먹어볼까나. 육개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그리고 환전을 하고...가이드를 만나고 여행을 함께 가는 사람들을 만나고..인연. 아마도 인연이겠지. 이렇게 만나라는 인연으로 생각한다. 그냥 스치고 지나갔을법한 그런 인연들과 또 며칠을 함께 지내야한다. 역시 설렘...

처음 타보는 알이탈리아.
2시 출발..7시 도착. 시차까지 감안하면 무려 12시간이다.
처음 12시간을 경험했던 것이 10년도 지난 호주 여행때였던것 같다. 그땐 참 힘들어서 다신 하고싶지 않다했는데...해마다 한두번씩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이젠 요령이 생겼나. 비행기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많이 익힌것같다. 와인 두잔에 잠에 취해서. 그리고 영화 찾아서 보다보니 ...음악도 듣고, 그렇게 시간을 읽는 방법을 알아간다.
때로는 과자도 가져다 먹을줄 알고..그래도 열두시간의 비행은 참 길다. 사람들은 잘도 자고 어느 몇은 서성거리고 또 어떤이들은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고 또 어떤이들은 몸을 뒤척이며 못견뎌한다.
그렇게 로마에 도착. 한국과 여덟시간의 시차. 여기시간으로 여섯시에 도착해서 버스타고 호텔로 직행. 사십여분을 달려 호텔투숙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둘쨋날...로마-오르비에토-피렌체-베니스
 

아침에 눈을 뜨니 네시. 씻고 호텔 주변산책을 하니 참 상쾌하다. 여행지에서의 아침 산책은 참 여유롭다. 일상과 동떨어져 그저 혼자라는 자유를맘껏 누려본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2018년 마지막 날이다. 2018년 12월 31일. 한국은 벌써 한낮이겠다.
2년동안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셈이다. 2018년의 마지막과 2019년 처음을 이탈리아에서 보내는 낯선 경험과 마주한다.

여덟시 출발. 슬로시티라는 개념이 시작된곳이 바로 이곳 오르비에토라 한다. 아침을 먹고 출발.

여유와 느림의 미학 슬로시티 오르비에토

해발 195m의 바위산에 올라앉은 슬로 푸드를 즐기는 작은 중세 도시 오르비에토는 케이블카 같은 산악열차(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간다. 구름이 낮게 깔리면 마치 하늘에 둥실 떠있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단다. 큰 도로하나 없이 푸른 나무에 둘러싸인 중세의 돌진 좁은 골목길
을 끼고 집집마다 화분이 놓여진 아름다운 골목길을 걷다보면 천국이 따로 없다니.. 빨리빨리도 없고, 성물을 파는 가게들만 크고 작은 교회 가운데에 조용하게 자리잡고 있다. 자동차가 거의 없는 오르비에토의 거리에 서면, 우리의 삶에 안식과 기쁨을 주고, 평화와 예술을 창조해내는 것이 무엇인지 저절로 깨닫게 되는곳이란다.

오르비에토에서의 한시간은 로마에서 만나는 첫번째 관문이다.

협궤열차 푸니쿨라라고 하는 리프트카를 타고 올라간 오르비에토는 추웠다. 손도 시렵고 귀도 얼고..한 시간을 보낸 오르비에토에서 오밀조밀한 골목길을 만나고. 파란 하늘을 만나고. 그리고 꽁꽁 싸매고 다니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리고 두오모성당을 만났다. 두오모성당은 대성당이라는 의미로 여기에만 있는것은 아니라는거.

오르비에토를 뒤로하고 피렌체로 향한다. 버스로 한시간 반. 아마도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피렌체관광을 할 모양이다.
 

피렌체관광지...

영어로는 '플로렌스' 라 부른단다. 베니스가 베네치아인것과 같은 이유. 피렌체는 13세기 무렵부터 상업과 금융업이 발달해 꽤 잘사는 동네
로 유명했다고 한다. 도시에 돈이 많고 번성하다보면 뛰어난 예술가와 학자·사상가들이 모여들기 마련. 이 천재들이 모여 이루어낸 것이 바로 '르네상스 운동'이었고. 르네상스 운동은 화려했던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를 다시 현실로 구현한다는 문예 부흥운동이었음. 여기서 빼놓지 말아야 할 가문이 후원자의 대명사가 된 '메디치 가문'. 꽤 오랫동안 피렌체를 지배했던 메디치 가문은 르네상스 건축가와 예술가, 화가들을 위해 아낌없이 재정적 지원을 펼쳤단다. 그리고 그 후원으로 얻어진 수많은 예술품들을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 시민들을 위해 무상기증했다고 함. 오늘날 그 작품들은상당수 우피치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음. 밀라노의 대성당과 비교되는 피렌체 대성당(두오모)과 베키오 다리.
산타 크로체 성당, 미켈란젤로 광장이 유명하고. '신곡'을 쓴 단테와 마키아벨리, 갈릴레이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모두 피렌체 또는 그 인근 출신이라는거.

기대되는곳이다. 좀 덜 추웠으면 좋으련만.
피렌체 가는 길은 초원과 곳곳 낮은 산등성이에 자리잡은 성곽들..그리고 파란 하늘과 하얀구름이 마음을 맑게 해준다. 너무 아름다운 자연앞에서 그저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가지런한 들판과 정갈한 하늘. 그리고 고풍스런 마을들이 어우러진 이탈리아의 한 장면.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풍경중에 하나겠지만..예전에 발칸에 갔을때 잠시들른 베니스 근처의 모습과 너무 흡사한 이태리..

피렌체..아르노강이 유유히 흐른다.

피렌체 곳곳을 도보로 돌아다니고 오후 네시에 버스로 베니스로 향한다. 중간에 한식. 비빔밥을 먹었다. 그래도 속이 편하다. 한번씩 한식을 먹어줘야하는것은 익숙함 때문이겠다. 낯익음...

피렌체에서 단테와 미켈란젤로를 만나고..

여덜시 반에 베니스 가까이 호텔에 투숙한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2018년 마지막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룸메랑 바에 가서 손짓발짓 해가며 와인 한 병과 야채샐러드를 시키고..그리고 자정에는 이곳 사람들의 폭죽놀이에 동참을 하고...참 의미있는 추억 한가지를 또 남긴다.
 
 
 
셋쨋날...베니스-밀라노

숙취에 겨우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베니스로 향한다.
베니스.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
호텔에서 버스로 한시간을 달려 도착한 베니스에서 참 유쾌한 현지 가이드 강덕원씨를 만난다.

처음 만났을때부터 배꼽빠지게 해준 ..여행지에서 만난 보석같은 가이드 덕분에 베니스여행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같은 ...

유람선을 타고 베니스로 향한다.
보이는 것들마다 아름다운 그림이고..베니스의 중심 산 마르코 광장까지 걸어가는 동안 가이드의 유쾌함에 웃고..또 웃고.. 모든 건물들은 사면이 뚫려 있거나 건물로 둘러 싸여 있는것에 비해 산 마르코 광장은 한쪽 면이 바다로 통하고 있다. 나폴레옹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한 것도 그런 모습 때문이란다. 바다쪽으로 이어진 광장 끝에는 화강암으로 된 꽤 높운 돌탑 두개가 있다. 원기둥 모양의 돌탑 하나에는 베네치아의 수호성인 성 테오도로가 창을 들고 있고 도 하나에는 날래달린 청동 사자상이 있다. 돌탑 바로 뒤로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이 자리하고 있고..사람..사람들로 만원이다. 하긴 베네치아를 찾는 관광객이 일 년에 이천칠백만이라니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찾는 곳다운 위용에 그제 놀라울 뿐이다. 안타까운것은 이곳 베니스가 물에 잠기고 있다는거. 베니스에서 곤돌라를 타고 또 수상택시로 떠나면서 본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베니스에서 점심으로 중국음식을 먹고 밀라노로 향한다.

밀라노에서는 두오모를 간다. 두오모는 대성당이라는 의미인데 곳곳에 많이 있다. 밀라노에 있는 두오모가 아름답고 규모가 큰것같은 느낌.
이탈리아 고딕 건축물 중 최대 규모로 하얀 대리석 외관이 아름다운 두오모(대성당). 그리고 그 옆에 위치한 화려한 아케이드형 쇼핑 센터, 빅토리오 엠메누엘레 2세 갤러리아 세계 유명 오페라들의 초연 장소로 유명한 스칼라 극장 괸광..사람들로 넘친다. 야경이 너무 이뻐서 한시간 반의 자유시간을 내내 돌아다녔다.

참 아름다운곳이다.
 
 

관광을 끝내고 피자에 돈까스로 저녁을 먹었다. 피자도 돈까스도 담백한 맛이다.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까지 한 시간을 달린다.
피곤한 하루...이쁜 하루였다. 감사한 새해 첫날이었다. 그리고 행복한 날이었다.
 
 
 
넷쨋날...밀라노-친퀘테레-로마
 
다섯시기상.
알람이 울리기전에 먼저 눈을 뜨고.
또 짐을 싼다.
날마다 옮겨다니는 집시처럼 그렇게 짐을 싸는일상이 익숙하다. 사흘을 자고. 이제 또 사흘을 더 자야한다.

오늘은 친퀘테레로 간다. 그리고 밤은 또 로마란다. 로마에서 시작해서 북쪽으로 갔다가 다시 로마를 거쳐 남쪽으로 가는 일정이 빠듯하다.

5개의 마을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도시 친퀘테레

해안을 따라 이어진 절벽길에 너무도 예쁜 색깔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멀리서 보면 절벽 꼭대기에 얹어 놓은것 같기도 하고, 집 위에 집이 지어진듯 보이기도 하는곳. 친퀘테레는 말이 필요없는 이탈리아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우리나라 부산의 감전동 문화마을을 한국의 친퀘테레.라고 이야기 하지만 오리지널에 한참 못미치는 풍경인것같다. 친퀘테레라는 이름은 다섯개의 마을 이라는 뜻이라한다.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진 다섯개의 마을
알 마레, 베르나자 코르닐리아, 마나롤라, 리오마조레를 뜻한다.
마을과 마을 사이는 절벽을 따라 전천히 달리는 열차로만 연결된다.
열차를 타고 내린 마을에는 작은 포구와 동화같은 집, 등산을 하듯 걸어 올라가야 하는 좁은 골목길과 예쁜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마나롤라 마을에서 리오 마조레를 잇는 도보 산책길은 "연인의 길로 불리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연인들은 이 길을 걸으며 사랑을 약속한 낙서와 그림을 그리는 곳으로 잘 알려진...

겨울의 친퀘테레는 무슨 모습일까. 자못 기대된다.
 
 

폭풍검색..검색..해보니 한결같이 아름다운 모습들이다. 어느 여행작가가 쓴 내용을 꼼꼼하게 읽어본다. 한 시간여동안 얼마나 보고 느낄지 ...그럼에도 불구하고..폭풍셧터. 준비끝...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절벽 위 다섯 개 마을, 친퀘테레

불편함이 매력,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지 친퀘테레
마을 주민들이 일궈낸 총 길이 6000km 돌담…
석양 아름다운 마나롤라?맛 좋은 와인의 코르닐리아 등

이탈리아 친퀘테레의 마을들은 절벽 위에 만들어졌다. 친퀘테레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알려진 마나롤라는 작은 마을이지만, 일몰과 야경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찾아온다. 친퀘테레는 해안절벽에 알록달록 모여 있는 동화 같은 집들과 들쑥날쑥 다랑이밭이 바다와 만나는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한 번의 환승과 각 마을 간 기차 시간표를 계산하며 이동해야 하는, 어쩌면 가장 까다로운 선택지지만, 절벽 위에 세워진 다섯 개의 마을은 그 수고로움은 기꺼이 감수해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인다.

절벽 위에 세워진 다섯 개의 마을
친퀘테레의 친퀘(Cinque)는 ‘다섯’, 테레(Terre)는 ‘땅, 마을’이라는 뜻. 이름 그대로 절벽 위에 세워진 다섯 개의 마을이 친퀘테레 국립공원이다. 리오마조레(Riomaggiore), 마나롤라(Manarola), 코르닐리아(Corniglia), 베르나차(Vernazza), 몬테로소 알 마레(Monterosso Al Mare)가 그 주인공들이다.

굽이굽이 산등성이에 좁다란 계단식 포도밭이 휘감으며 이어지는 다섯 개 마을의 공통점이라면 지중해와 이어지는 가파른 절벽에 파스텔 색 집들이 층층이 모여 있다는 점이다. 

자세히 보면 같은 색으로 칠해진 집이 하나도 없다. 바닷가와 면한 이곳 사람들 대부분이 어업 활동을 해, 멀리 바다에 나가서도 쉽게 집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집마다 다른 색으로 칠해두었기 때문이다. 

베르나차는 몬테로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마을. 골목길을 구경하기도 좋고, 맛있는 식당이 많아 배를 채우기도 좋다.

지금은 어업 활동이 감소했지만, 그런데도 여전히 절벽 위의 집들이 제각각의 색을 자랑하는 것은 교통의 불편함 덕이다. 다섯 개 마을을 감싸고 있는 해안선의 길이는 15km에 불과하지만, 해안 절벽의 좁은 틈을 파고들어 형성된 마을들은 다른 도시와 교류가 적을 수밖에 없었다. 선로가 놓인 것도 1870년대에야 놓였고, 이전까지는 다섯 마을의 이동도 좁은 해안도로를 겨우 지나거나 배를 타고 바닷길을 이용했다.

마을이 처음 지어진 것은 11세기경. 친퀘테레에서 가장 크기가 큰 몬테로소 알 마레와 1260년에 건축된 성이 있는 베르나차가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 그 후 14세기에 터키군의 공격에 방어하기 위해 다섯 마을에는 요새와 방어탑들이 지어지기 시작했다. 

마을마다 고유한 색 가진 개성만점 오색마을
절벽 위에 자리 잡은 마을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다섯 마을은 제각각 다른 매력을 뽐낸다고 한다.

기사를 읽어보니..기대감이 충만해온다. 버스로 세시간반? 밀라노에서 서시간반. 그리고 친퀘테레에서 로마까지는 네시간..오늘은 종일 버스를 타야하나보다.

친쿼테레.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광객들 속에서 아름다운 지중해와 언덕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다양한 색깔의 집들을 마주한다. 역시 아름답다. 열차 안에서 바라보는 지중해의 풍경이 색다르다. 그 안에 나를 들여놓고 또 나만의 그림을 만들어간다.

다섯 마을 중에서 한곳만 보는 것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할수 있다는 것이 또 희망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친퀘테레에서 한 시간여를 보내고 다시 열차를 타고 나와서 다섯시간을 달려 첫날 묵었던 호텔에 묵은 시간이 아홉시 반.

푹 잤다. 이 호텔에서 세밤을 잔다.
 
 
 
 
다섯째날...로마-폼페이-소렌토-나폴리-로마

아침 여섯시반에 식사를 하고 폼페이로 향한다.

폼페이...

서기 79년 8월 24일, 로마에서 가장 번성했던 도시 폼페이는 베수비오 화산의 엄청난 폭발로 한순간에 화산재에 묻혀 사라진 도시다. 영화에서 봤던 폼페이의 마지막날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당시 폼페이는 농업과 상업의 뿐만 아니라 로마 귀족의 피서 및 피한지로도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2천년가까이 용암과 화산재에 묻혀있던 이 도시가 세상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은 1748년 발굴이 시작되면서부터였다. 당시 발굴작업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매일같이 안타까움과 놀라움의 탄성을 질러야만 했다고 한다. 너무도 급격
히 쏟아져버린 화산재와 용암으로 미처 도망가지 못한 사람들이 화석 상태로 발굴되었고, 2천년전의 유적들이 고스란히 보존된 상태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도시 전체의 3/5 정도가 발굴이 완료되었고, 이 중 30%만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2천년전의 베수비오 화산 대폭발은 인류 역사의 가장 큰 재앙이었지만, 고대 로마 문명을 온전히 보즌해 해마다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할만하다.

폼페이로 가는 길이 아직 어둑어둑하다. 산맥으로 이어지다가 끊기기도 하고.

비가 오다가 또 눈이 오고. 그러나 폼페이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하니 다행한 일이다.

어제 여덟시간
오늘은 여섯시간의 버스타기 덕분에 피로감이 많이 밀려온다. 사람들의 표정도 조금씩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휴게소를 한 번 들르고 가는 폼페이길은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고...

슬픈역사 폼페이는 참혹함과 신비함이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화산재에 뭍혀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역사를 이렇게라도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들의 모습. 그리고 다양한 삶의 공간을 둘러보고...이탈리아 정통 메뉴 스파게티와 머시라 오징어와 새우 그리고 야채를 곁들여 식사를하고. 오후는 선택관광 시간. 카프리 선택괸광 대신에
자유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자유. 역시 여행에서 가끔 주어지는 자유시간은 또다른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고...피자에 아메리카노 한 잔이 주는 여유로움...

그리고 소렌토가 훤히 보이는 언덕에 올라 소렌토와 나폴리..그리고 카프리섬. 아니 바람 사나운 지중해를 속살까지 들여다보고..

소렌토...

이탈리아 남부의 휴양지, 포도주와 올리브유가 유명하며 길다란 해안선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있는 장난감같은 집들이 전형적인 지중해 바닷가마을의 모습이다. 소렌토는 한적하고 아름다운 경관보다는 '돌아오라 소렌토로'라는 칸초네로 훨씬 유명한곳. 이 곳에있는 임페리얼 트라몬타노 호텔에는 "괴테와 바이런, 롱펠로가 우리호텔에 묵었고 작곡가 쿠르티스 형제가 이 호텔 테라스 에서 돌아오라 소렌토로 를 작곡했다"는 명판이 붙어 있다고 한다. 1902 년 호텔을 방문한 차나르델리 수상이 다시 방문하기를 기원하며 만든 노래라는 것이다. 당시 쿠르티스는 호텔 주인의 초청으로 매년 6개월정도 호텔에 머물렀다고 한다. 이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소렌토를 반드시 자기들 발음대로 수리언트'라고 불러달라고 했다고 한다.

먼발치서 보는 소렌토도 언젠가는 다시 한 번 둘러보리라.

그리고 다시 선택관광팀과 만나 차를 타고 나폴리항구로 향한다. 세계 3대 미항중에 한곳인 나폴리. 그러나 항구에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바다에서 바라보는 모습에의 평가라는...실제로 항구의 모습은 무질서하고 지저분한..쓰레기가 나뒹구는 그런 모습이었다. 어쨌거나..

나폴리..

아름다운 항구도시를 이야기할때 우리는 나폴리를 떠올린다. 그래서 우리나라 통영이나 베트남 나트랑을 동양의 나폴리'라고 얘기하기도 하는데... 영어 사전에도 나와 있는 서양속담 중에 나폴리나 보고 죽어라(See Naples and then die)'라는 말이 있을 정도... 요즘 유행하는욜로(YOLO)와도 일맥상통하는 속담으로 평생 고생만하고 살지 말고 좋은 것도 즐기면서 살자는 뜻이란다.
나폴리는 그만큼 해안 풍경이 빼어난 곳이다. 물감을 풀어놓은 짙푸른 지중해와 부드러운 바닷바람, 항구에 정박한 배와 빨간 지붕의 아름다운 집들은 많은 여행자들이 나폴리를 찾는 이유가 된다고 한다. 기원전 470년 그리스인들이 세운 네오폴리스(Neopolis)에서 유래된 도시로 지중해 문화의 흔적이 그대로 새겨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과도 같은 곳..

이곳을 지나면서 이번 여행에서 베니스와 더불어 오랫동안 기억될 현지가이드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성악가 이형석님의 네곡의 가곡은 하루..아니 쌓인 객수와 여행의 피로를 씻어 내는 청량제로써 부족함이 없을것 같다. 아름다운 노래..그리고 삶의 이야기..

다시 로마로 향한다. 식사를 하고 호텔에가면 오늘 하루도 또 하나의 추억이 된다.
 
 
 
여섯쨋날...로마
 

아침에 혹시 몰라서 사온 미역국을 끓여먹었다. 포트가 없어서 빌려 정성스레 끓인 미역국. 로마에서의 미역국은 별미였다.

오늘은 가장 일찍 출발하는 날이다. 바티칸 관람 때문에...일곱시 십오분에 출발한다.

오늘은 세계 3대 박물관중 하나인 바티칸 박물관..
그리고
카톨릭의 총본산, 세계 최대의 성당인 산 피에트로 대성당(성 베드로 성당)

미켈란젤로의 불후의 명작..'천지 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있는 시스티나 예배당과...

로마의 상징인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외관), 트레비 분수, 베네치아 광장, 포로 로마노(외관) 등 시내 관광을 하는 날이다.

바티칸 박물관은
로마안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바티칸 시국이 있다. 그 안에 있는 박물관(미술관)이 바티칸 박물관이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심판'이 있는 시스티나 성당과, 바티칸 시국안의 궁전과 미술관, 박물관들을 고두 묶어서 부르는 개념이기도 하단다.
바티칸 궁전은 극히 킬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물과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는 방의 수만 모두 1,400개에 이르니 마음잡고 하루를 온전히 써도 좋은 곳이 바로 이 곳.

세계 3대 박물관이며 가장 작은 나라 안에 있는 가장 화려하고 거대한 미술관'이라 불리기도 한다. 교황의 영역 안에 있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할때는 민소매와 슬리퍼, 미니스커트나 반바지는 입장할수 없다. 주요작품만 둘러본다면 약 두시간 정도 걸리고 한국어 가이드를 대여해주기도 한단다. 일년 내내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입장이나 관람을 하는데 다소 인내가 필요한 곳이란다. 오늘 하루 이만보 이상을 걸어야한다니..그리고 날이 춥기까지 하다니 걱정스럽다.

여덜시 박물관에 도착. 줄이 벌써 길게 서있다. 보통 한시간 이상을 기다려야한다니..춥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바티칸 박물관과 궁전. 이곳에는 교황과 교황청 교황과ㆍ람들만 살고...대부분 박물관으로 되어있다하니..사람들 사람들이 끝이 보이지 않게 늘어서 있다.

그곳에서 미켈란젤로를 만나고. 교과서에서 만났던 많은 유물들을 만나고. 세계 곳곳의 관광객들을 만나고. 내안에 숨어있던 또 다른 나를 만나고.

천지창조. 최후의 만찬...모든 것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시스티나 예배당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미켈란젤로의 피와 땀이 얼룩진 천정화가 가득한 모습들에 푹 빠져있다가...

바티칸에서의 두시간은 그저 꿈같다. 세계에서 가장 웅장하고 화려한 성당. 산피에트로 대성당인 성 베드로 성당을 거치면서 스페인에서 만났던 많은 성당들과는 또 다른 경외감을 느끼고...

점심을 먹고 벤츠투어를 시작했다.
로마의 휴일로 유명한 트레비분수. 로마의 상징인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트레비분수 앞에서 먹은 젤라토 아이스크림...

투어가 끝나고 저녁에 친해진 일행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고...
 
 
 

마지막 날.. 로마-인천
 
 
오늘은 로마를 떠나...내일 인천에 도착한다.

아침을 먹고 아울렛으로 향한다. 카스텔 로마노 디자이너 아울렛...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카스텔 로마노 디자이너 아울렛은 유럽에 수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는 맥아더글렌의 로마 지점이라 한다. 연중 70프로 할인된 금액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카스텔 로마노 디자이너 아울렛에는 100여개가 넘는 매장이 인터내셔널 력서리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신발을 샀다. 오늘이 세일 첫날이라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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