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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한 번 하늘을...
  • 구분/지역패키지 > 중국
  • 조회수 1002
  • 작성자 김**
  • 작성일 2019-07-08
  • 이미지
  • 관련상품CPP3232
    【대자연과의 교감여행/내몽고】쿠부치 사막+시라무런 초원 5일
  • 상품보기
처음에는 저와 엄마 단 둘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어요~
무수히 많은 여행지 중 어디를 선택 할 지도 저에겐 너무 고민이었던 와중에,,
문득 제가 3년전 혼자 다녀왔던 몽골이 떠올랐어요.
그땐 제가 마음의 짐이 너무 무거워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버거웠을때였어요.
무작정 티켓을 끊고 떠났던 그때의 여행에서 저는 많은 상처와 마음의 짐들을 모두 내려놓고 올수 있었어요.
뻥뚫린 드넓은 초원위에서 무심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었죠,
손에 잡힐듯 잡히지 않을듯 너무나도 가까이 있던 하늘..
나는 왜 이리 하루하루 눈앞의 이익만 쫒으며 숨가쁘게 살아왔을까 .. 하는 후회스러움과
언제부터 내가 어른이라고, 저리도 예쁜 하늘아래 , 저 구름위에서 내가 뛰어놀며 배추도사 무도사도 만날수 있을거 같은 기대감으로 채워져 있던 그 예쁜 어린시절의 순수한 마음을 잊고 살았을까.. 하는 마음의 공허함, 그리고 앞으로의 다짐들이 생겼었어요.
별거 아닐거 같았던 여행, 아무 생각없이 갔던 그 여행에서도 아니, 그여행으로 인해 저는 지금도 하루하루 저만의 의미를 두고 살아가고 있답니다.
 
각설, 그때의 그 행복했었던 기억을 우리 엄마에게도 전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여러모로 여행루트를 알아보던중에 참좋은 여행사내에서 검색하던중에 내몽골이라는 지역이 있는 것을 알게되어 알아보던중  엄마의 연세도 감안하여 패키지 식으로 다녀와야겠다고 마음먹고 친구분들 포함 총 5명이서 6월 5일 그 대장정을 떠나게 되었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걱정이 좀 앞섰어요. 여행지에 대한 후기도 , 정보도 그닥 많지 않았기에 모아니면 도 이겠다 라는 생각도 적잖히 있었어요.
하지만 그 생각은 저의 기우였을 뿐이었습니다.
4박 5일이 너무 짧게 느껴질정도로 모두들 너무 아쉬워했고 우리 15명 일행분들 즐거운 추억을 마무리 하며 아쉽게 헤어졌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엄마 외 다른 어르신들, 제가 걱정했던 하나는 비행이었는데 비행시간이 짧았기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도 않았고 톈진에서 반나절정도 재미나게 거리 거닐며 식사 또한 맛있게 하고 다시 갈아타는 비행에 오를수 있었어요.
연결해주시는 가이드 분들도 너무 친절하셨어요.
식사는 한국음식들을 많이 챙겨가시기를 바래요~ 그렇다고 음식들이 별로였다는 것은 아니에요. 그 지역의 최고급 음식점들로만 갔었어요 물론 내몽골 초원내에서는 한계가 있었지만요.
저희가 이번해에 첫 한국인 여행자라며 진짜 엄청 신경써주시고 좋은곳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시고 하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중국 향신료가 강한 음식들이 몇가지 있기 때문에 간단한 마른반찬 등은 준비하시면 너무 좋으실듯합니다. ^^
 
대망의 둘째날 우리는 드디어 초원으로 떠났어요. 어쩌면 우리는 초원과 사막 그리고 하늘과 별을 보기위함의 여행 아니었을까 싶었을 정도로 중요한 곳이었죠.
버스타고 약간의 시간동안 그 끝없이 펼쳐진 곳을 향해 움직이고 또 움직였어요. 그 시간동안 어느 한 분 주무시지 않고 모두 창밖에 펼쳐진 광경들을 보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초원에 펼쳐진 양들 말 무리들, 저 드넓은 하늘을 누구보다 멋지게 비행하는 독수리들 ,, 그 어느 장면 하나도 버릴것 없는 멋진 영화장면 같았습니다.
3년전에 봤던 그 장면들을 다시 재감기 하여 보는거 같았음에도 전혀 1도 아깝지 않았던 명 장면들..
모두들 저 창밖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런지요..
우리 엄마는 어쩌면 코흘리개의 수십년전의 엄마의 고향 그 시골길을 뛰놀던 아기가 되어있었을런지요..
엄마의 아련한 행복한 눈빛에서 또 한 번 느꼈어요.
내가 이 여행을 선택한것은 참 잘한일이라고..ㅎ
 
몽골말로 게르, 중국말로 빠오라는 숙소에서 오늘 하루 체험 숙박을 해야하기에 혹여나 위생상태가 너무 엉망이거나 부족하면 어쩌나 했는데 그 또한 최신식으로 꾸며져 일류호텔만큼은 아니어도 하루 지내는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말도 타며 초원도 누비고 하하호호 깔깔대며 사진도 찍고 조금 쉬다가 몽골인들의 공연장으로 이동했어요.
그저 패키지에 껴있는 하나 이려나? 하며 별 생각없이 따라나섰는데 이건 뭐 안갔으면 너무 후회할뻔했어요.
말타기쇼의 그 규모와 엄청난 공연에 모두들 입 떡 벌리며 숨죽이며 공연을 끝까지 보았어요. 주변에서 멋진 사진 하나씩 남기기는 필수였구요.~
엄마포함 어르신들이 해외여행을 몇차례 가셨지만 매번 가셨던 대도시의 익숙함을 많이 느꼈던 여행이라면 이번 여행만큼은 분명 달랐습니다.
전의 여행은 꽉 차인  분주함속의 여행이었다면 이번 여행은 탁 트인 여유속의 자신을 한 번 쯤 바라보는 여행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늘도 점점 붉어지며 이젠 새로운 밤을 준비하고 있는듯 했어요~
날씨가 조금 오락가락 하여 오늘 별을 보지 못하면 어떡하나.. 나만의 여행이었다면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텐데 이렇게 어른들을 모시고 온 만큼 하늘도 도와주기를 내심 기도했어요. 조금씩 조금씩 구름도 걷히는 듯 했답니다.
아무래도 내몽골, 몽골 지역특성상 손님이 굉장히 귀하다고 익히 들어 알고 있는데 우리도 그 귀한 손님중에 하나였었나봅니다. 우리 15명 결코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우리보다 더 많은 인원이 단지 우리 하나를 위해 캠프파이어와 댄스타임등 여러 퍼포먼스를 준비하여 정말 광란의 밤을 보내었어요. 어느 누구도 창피하거나 숨기지 않고 자연속에 몸을 맡겨 열심히 몸을 흔들어 댔답니다. ^^ 우리 어머님들 몸이 이렇게 문어처럼 유연하신지는 저도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되었구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캠프파이어의 불꽃 같은 이 시간만큼은 모두들 자신의 마음 한자리에 깊게 깊게 넣고 싶었던듯 했습니다. 덕분에 감사한 내몽골, 몽골인들 이었습니다.
신나게 즐기느라 몰랐었습니다. 하늘을 볼 새도 없이 즐기느라 몰랐었습니다. 게르로 들어가던길에 무심코 하늘을 보았습니다. 주변에 이제 조명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지, 조금 오바해서 말하자면 바닷가에 모래알만큼 하늘에도 별로 가득채워져 있었습니다.
우~~~~~~와 ~~ 이 말뿐이었어요. 이 말 한마디로 모든게 끝난것 같았어요.
살면서 얼마나 이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었을까요 . 앞으로도..
얼마나 여유롭게 고개를 한 번 쯤 들어 하늘을 볼 기회가 있었을까요. 그런 마음이 허락 되었을까요..
마음이 싸악 녹아 내리는 동시에 이제는 저 자체로서 경이로움까지도 느껴졌습니다.
고단하고 피곤한 하루였음에도 간단히 샤워 후 밖을 들락날락하며 자고 나면 없어져 아쉬워질 이 광경을 놓칠새라 목이 꺾여라 하늘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날 새벽까지도 게르의 들락날락 문소리는 끊이지 않았답니다. ^^
 
어제의 초원이라면 오늘은 쿠부치 사막.
오늘도 이동거리는 약간 있었지만 어제와 다른 또 바깥의 새로운 풍경에 심취해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해가며, 금새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햇볕이 좀 있었지만 바람이 불어 얼굴이 익는 정도의 더위는 피할수 있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사막을 롯데월드 처럼 만들어 놓은 곳이었어요. 썰매, 사막열차, 낙타타기 , 공연보기 등등 이 모든걸 그 안에서 해결할 수 있게끔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었다 해야하나 ..
이 또한 처음 보는 환경에 우리 어머님들 또 신나셔서 모래를 누비며 구르며 멋진 인생사진들 하나씩 건지셨습니다.
모래가 너무 고와 저녁에 샤워할때 온 몸에서 모래가 끝없이 나온건 안비밀입니다 ㅎㅎ
새로운 호텔에서 뜨뜻하게 샤워한 후 한국에서 가져온 소주 한 잔씩 하며 또 내일의 일정을 기약했습니다.
 
호텔이 좋아서 그런지 한국에서보다 더 푹 잠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물론 어제의 사막체험도 한 몫 했을테지요~
오늘은 여유롭게 거닐며 대소사라는 역사있는 절도 보고 명청대 옛거리라는 곳도 탐방했습니다.
솔직히 이 곳은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곳인데 우리 가이드님의 설명도 듣고 하니 그냥 넘겨서 대충 볼 곳은 아니고 많은 의미가 있는 곳이라 생각들었습니다.
그 역사적 깊이와 무게감에 눌려 저 또한 절 내를 경건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역사깊은 절과 명청대 거리의 건물들이 하늘과 어우러져 그의 모양새를 더 운치있게 해주었습니다.
 
마지막 저녁식사까지도 한 분 한 분 챙기시며 음식은 입맛에 맞으셨는지, 여쭙는 모습에서 이 여행자체가 단지 우리를 스쳐가는 객식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한 분 으로 생각하신다는거로 느껴져 너무 감사했습니다.
정말 여행내내 하나 하나 신경써주신 가이드님 너무 갑사합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그 고마움을 모두들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비록 몽골 내몽골 여행시기가 일년중 3-4개월정도로 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찾아 바쁘게 지내왔던 시간속에서 벗어나 한 번쯤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그 아름다움을 하나씩 간직하고 우리 살아가는데에 있어 힘들거나 우울한 시기가 올때, 그때 간직했던 아름다운 별 하나 구름하나 꺼내어보며 나만의 하나뿐인 처방약이 되기를 또 바래어 봅니다.
 
이제 나는 또 바쁜 일상속을 살고 있지만 ..
우리 엄마와 함께 느꼈던 그때의 그 날의 내몽골을 기억하며, 또 늦지 않게 다음의 추억여행을 기획해보려 합니다.
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신 참좋은 여행사님 그리고 가이드님 그 지역 주민님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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